황새바위성지는 천주교의 4대박해(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 병오박해/1846년, 병인박해/1866년)를 비롯한 천주교 박해가 극심했던 18세기 100여년 동안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믿음과 진리를 증거하기위해 순교한 거룩한 땅이다. 즉,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했던 조선조 시대에 충청도의 감영이 있던 공주 감영에 기록된 순교자만 248위이고, 무명으로 처형된 신자들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공주에서의 순교자들은 당시 '사학의 괴수'로 알려져있던 내포의 사도 이존창(루도비꼬)과 10여명의 회장들을 비롯해 연령, 성별, 신분에 관계없었다.
황새바위라는 지명은 죄인들의 공개 처형지 였던 이곳 가까이 에 황새들이 많이 서식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일명 항쇄바위라고도 하는데 이곳에 있던 바위가 마치 죄수들의 목에 씌우는 칼인 항쇄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고 또는 목에 큰 항쇄를 쓴 죄수들이 이곳 언덕에 끌려나와 죽어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