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지(소재지: 전북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천호동)에는 1866년 병인년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한 여섯 성인중 이명서(베드로), 성 손선지(베드로), 성 정문호(바르톨로메오), 성 한재권(요셉)와 같은 해 충청도 공주에서 순교한 김영오(아우구스티노), 1868년 여산에서 순교한 열분의 무명 순교자들이 묻혀있다. 그밖에도 1868년 여산에서 순교한 많은 순교자들이 이곳 천호산에 묻혀 있다. 천호성지에 교우촌이 형성된 것은 1839년 경, 기해박해를 전후해 주로 충청도 지방의 신자들이 이곳 산골짜기로 숨어들어와 신앙 공동체를 이룸으로써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천호성지와 그 주변의 산은 본래 고흥 유씨 문중의 사유지로서 조선조 때 나라에서 고흥 유씨 문에 하사한 사패지지(賜牌之地)였다. 이러한 남의 땅에서 사는 신도들은 산 자들의 집이건 죽은 자들의 무덤이건 언젠가는 쫓겨나야 할 처지였다. 그러던 중 1909년 뜻하지 않게 이 땅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되재본당 목세영 신부를 중심으로 12명의 신도들이 어렵사리 돈을 마련하여 150 정보의 임야를 매입했다. 이렇게 해서 공소신도들은 생활터전을 마련하게 되었고, 이미 모셔진 순교자들의 묘소들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1941년경 150 정보 중에 서 순교자들의 묘와 종적은 알 수 없지만, 순교자들이 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 되는 땅 75 정보를 교회에 봉헌했다. |
 1. 입구
 2. 성모상
 3. 성당
 4. 피정의 집
 5. 성모자상
 6. 『피정의 집』앞둔덕의 '피라칸다' : 피라칸다(Pyracantha)는 장미과의 상록활엽관목이며 '피라칸사', '피라칸사스' 등으로 불리기도 한 다. 피라칸다는 중 국 남서부 지방이 원산으로 중국에서는 착엽화극(窄葉火棘)이라 부르는데, 그 의미는 '좁은 잎에 불같이 빨간 가시나 무'라는 뜻이다. 피라칸다의 꽃말은 '알알이 영근 사랑'이라고해서 그런지 성지에 많이 심어 놓았다.
 7. 성당 내부
 8. '성인들 묘지' 가는 길옆의 비석들
 9. '성인들 묘지'로 올라가는 계단 옆 단풍
 10. '성인들 묘지'로 올라가는 돌계단
 11. 성인들 묘지
 12. '성 한재권 요셉'의 묘
 13. '성 정문호 발도로메오'의 묘
 14. '성 손선지 베드로'의 묘
 15. '성 이명서 베드로'의 묘
 16. 묘지옆의 철모리게 피어난 진달래꽃
 17. 묘지옆의 단풍
 18. 새성당(성인들 묘지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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